성은 우리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억눌러야 하는 들끓는 증기가 아니며, 그렇다고 우리의 문명을 구하기 위해 해방시켜야만 하는 생의 에너지도 아니다. 이제 성은 사회적 산물이라고 인식해야 한다
인간의 행위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다양한 사회적 실천들, 이를테면 사회적 정의 definitions와 자기 정의 그리고 정의하고 규제하는 권력을 거머쥔 자들과 그에 저항하는 자들 사이의 투쟁의 결과이다. 성이란 이미 주어진 것이 아니라 타협과 투쟁 그리고 인간주체의 산물이다
2.동성애 금기의 역사
서구 기독교세계는 성을 도덕적 고뇌와 갈등의 영역으로 보면서, 영혼과 육체, 마음과 몸이라는 끈질긴 이원론을 설정하고 있다. 이는 육체에 정신없이 몰두해 있으면서도 또 한편으로 그 육체를 거부하도록 만들어진 문화적 배치로부터 빚어진 결과였다
서구문화는 지속적으로 소폭의 행위만을 타당한 행동의 범주 속에 넣었다. 비슷한 또래 이성 파트너 간의 일부일처제적 결혼이 여전히 규범으로 남아있고, 숱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결혼은 성인으로, 그리고 성행위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동성애는 엄청난 금기의 유산을 안고 있다. 데니스 알트만 dennis altman이 갈파했듯, 오늘날 동성애자들 homosexuals은 인정되고 있을지 몰라도 동성애homosexuality는 그렇지 않다
에이즈 aids 같은 질병으로 인해 게이의 생활양식에 대한 공포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는 별로 틀린 이야기로 들리지 않는다.
19세기 이래 의학은 성을 규제하는 주요한 힘이던 종교를 대신하고자 애썼다. 의학의 언어는 도덕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그 대신 ‘자연적인 것’과 ‘비자연적인 것’, 건강한 성과 병든 성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의학의 제도적 초점은 진료실과 병실 또는 정신분석학자의 의자이다. 다음으로 법률, 교육, 인류학, 사회학, 정치학의 언어가 있다
이 모두 제 나름대로 성에 관해 사려깊게 연구한다. 물론 새로운 성운동의 저항담론이나 대항담론처럼 그 역의 전투적 언어들도 존재한다
우리는 경쟁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이기도 한 서술과정의의 세계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제프리 윅스는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이란 자연적 속성에 의해 영구 고정된 것이 아니라, 그 정체성은 사회적 관계내에서 이루어지는 복잡한 정의와 자기정의 과정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즉, 다양한 힘에 종속되고 때로 모순적으로 찢기어진, 유약하고 우연적인 속성에 불가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사회에서 남자가 됨이란 동성애자가 되지 않는 것이라는 점을 일찍부터 깨우친다. 남성동성애는 수세기를 통해 계집애같음, 거꾸로 선 성별,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사내답지 못함’이라 낙인찍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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