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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독후감상문 - 썸네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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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용
    눈 먼 자들의 도시
    가끔씩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을 바라보고 있을 때마다, '눈'이라는 존재를 의식하게 된다. 아니, 감사하게 된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내가 신호등을
    보는 것, 그리고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비롯해서 얼마나 많은 우리의 행동이 시각에 의존하는 걸까? 지금 내가 쓰고 읽는 글처럼, 우리의 문명은 '시각' 위에서 쌓아 올려진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사람의 눈이 먼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해버릴까? '시각'에 의존한 우리의 문명이 굳건히 버틸 수는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는 책이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였다.주제 사라마구의 책 '눈먼 자들의 도시'는 "모든 사람들의 눈이 한순간에 먼다면?"이란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차를 운전하는 남자가 눈이 멀게 된 이후부터 전염병처럼 남자와 관련된 사람들이 점점 눈이 멀어버린다. 남자의 아내, 남자가 들른 안과 의사, 안과 병원 안에 있는 환자들…… 그리고 정부는 이 눈이 멀어버리는 현상이 '전염병'처럼 번진다는 것에 착안해 감염자를 전부 한 장소(정신병원)에 수용한다.
    정신 병원에 감염자가 수용되고나서부터 한동안 세상은 조용하다. 물론 정신 병원 안도 마찬가지였다. 나름대로의 질서와 규칙을 가지고, 서로가 배려해가면서
    눈을 다시 뜰 날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르자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었다'는 사실을 의식하게 된다. 언뜻 보면 그 사실이 중요하지 않을 것만 같다. 그런데 아까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의 문명은 '시각'에 의존한 문명이다. 그리고 이 문명 안에는 도덕 규범이나 양심이라는 것도 존재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은 나를 보지 못한다'라는 사실을 의식한 뒤로는, 양심에 대한 수치심을 잊는다.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도 잊는다. 아니, 원래부
    터 그런 것이 없었다는 것처럼 행동한다. 모든 사람들(특히 여자)에게서 '인간의 존엄성'은 박탈당한다. 사람들은 부족한 음식을 이용해서 재물과 여자를 약탈한다. 사람을 때리고 심지어 죽이는 일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한다. 사람들의 눈만 먼 것이 아니었다. 양심마저 눈이 먼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유일하게 눈을 뜬 사람이 있었다. 의사의 아내다. 유일하게 '인간의 존엄성'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의 자존심마저 빼앗아간 병원에 불을 지르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빠져 나온다. 하지만, 바깥도 눈이 멀어 있다. '남이 나를 보지 못한다'라는 생각은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혼란과 무질서는 병원이나 바깥이나 여전하다. 모든 재난 영화에서는 이런 말이 통용된다.
    "재난이 닥쳐온 원인에 사람들은 궁금해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하지는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재난이 만들어낸 혼란과 그 혼란을 살아가고
    마침내 이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말처럼 의사의 아내와 그 일행은 재앙의 세상에서 인간다운 삶을 회복해내기 시작한다. 세상의 눈이 멀었다는 재앙 속에서 다시 살아가기 위해서 정신 병원
    에서 이미 박탈당한 것을 다시 복원시키기 시작한다. 예의, 존경, 수치심, 양심 같은 것들을 오랜 기억에서 꺼내어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비와 같이 오랫동안 잊었던 것을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어렴풋한 형체가 보인다. 눈 뜨는 것이다. 사람들이 눈 뜬다. 눈이 멀고 나서, 사람들은 앞서 말했듯이 그야말로 패닉 상태에 빠진다. 세상은 강간, 살인, 절도, 폭력 등 모든 범죄의 집합소가 되어 버렸다. 이런 재앙 속에서 사람들은 '생물학적'으로는 살아간다. 삶의 이유와 의미를 놓친 채 살아간다.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인 것만 같다. 작가는 여기에서 눈이 멀었기에 보이는 '인간의 추악한 본능'을 보여준다. 우리는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 그렇지, 사실은 악마라고 작가는 보여준다. 하지만, 그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는 그런 추악한 본능을 보여주면서, 그 본능을 이겨내는 사랑, 배려와 같은 소중한 것들을 강조한다. 눈이 멀었기에 보이는 '휴머니즘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실명'은 사라져버린 휴머니즘을 이끌어내는 고마운 존재였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이하 생략)
TZ-SLE-1996119 눈먼 자들의 도시 독후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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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시기 : 2016년 3월

    참고문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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